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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달린다…서울 근교 가볼만한 자전거길 4

오늘도 달린다…서울 근교 가볼만한 자전거길 4

기사승인 2015. 05. 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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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포근하고, 산과 들은 초록빛 물결로 뒤덮고 있다. 그야말로 자전거로 내달리기 좋은 시기다. 운동으로 건강도 찾고, 풍경도 즐기니 일석이조다.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도 단번에 풀린다. 자전거 열풍으로 서울 근교에도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 굳이 여행이란 거창한 타이틀이 없어도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 여의도 둘레길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샛강생태공원을 따라 약 8km에 자전거도로가 이어져 있다. 구간이 길지 않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여의도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어 가족·연인들이 나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코스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원효대교 남단 1개소씩 총 2군데 조성된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너른들판’과 ‘물빛광장’을 지나 30분 동안 가동되는 물빛광장분수를 본다면 가슴 속까지 시원하다. 또한 41.5km의 한강을 축소해놓은 ‘피아노물길’에 잠깐 발을 담가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종착지인 ‘샛강생태공원’에는 ‘비밀의 정원’ ‘창포원’ 등 숨은 볼거리도 많아 가족과 함께하기에 그만이다.

▷ 서울숲 자전거길

서울숲은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한강자전거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푸르름이 펼쳐지고,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초화원 사슴우리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꽃사슴 먹이주기 등 아이들의 즐길거리도 많다. 자전거가 없다면 서울숲의 자전거대여소를 이용해 빌려 타면 된다. 서울숲에서 잠수교까지는 10km가 조금 못되는 거리로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의 풍경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자전거가 있다면 뚝섬유원지(7호선) 인근 한강자전거도로에서 진입하는 방법도 좋다. 30분(약 9km) 정도면 서울숲에 다다를 수 있다.

능내역 경기관광공사
남한강 자전거길에 위치한 폐역사 능내역/경기관광공사
▷ 남한강 자전거길

경기 남양주시 팔당대교부터 양평균 양근대교까지의 남한강 자전거길은 옛 중앙선 폐철로 구간을 활용해 추억이 느껴지는 구간이다. 총길이 26.8km로 한강변의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다. 녹슨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시멘트로 포장된 자전거길은 강변을 따라 260m 길이의 봉안터널을 빠져나간다. 특히 폐역사인 능내역은 전시공간과 휴게시설로 꾸며저 힘들 때 잠시 쉬어가기 그만이다. 능내역을 지나 6km 정도 더 내달리면 북한강을 횡단하는 북한강철교 바닥이 투명 소재로 시공돼 강물 위를 달리는 아찔함을 선사한다. 중간중간 중앙선 어느 역에서나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어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갈 걱정도 없다.


▷경인 아라뱃길

영종대교 인근 인천터미널에서 한강과 이어지는 김포터미널까지 아라뱃길에는 42km의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뱃길을 따라 폭 5~8m로 만들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뱃길을 따라 아라마루·아라폭포·두리 생태공원·정서진·아라전망대 등 명소도 많다. 특히 검안역에서 계양역 구간은 주변 경관이 빼어나 트레킹은 물론 자전거로 내달리기에도 그만이다. 또 검암역에서 정서진(인천터널)까지 약 8km의 구간도 좋다. 사람이 덜 붐비는 데다 낙조 명소인 정서진에 도착하면 함상공원과 전망대, 해넘이 공원 등 볼거리도 많다. 주말에는 인천 공항철도에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고, 검암역·계양역·아라뱃길 등에도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역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기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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