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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재대결을 생각해보겠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미국)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재대결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은 6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자사의 한 기자에게 ‘파퀴아오의 몸상태가 좋아지면 재대결을 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붙었다.
5년간의 표류 끝에 성사된 대결에서 메이웨더는 특유의 아웃복싱으로 일관했고 파퀴아오는 더 과감하게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수많은 복싱 팬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복싱계의 바람과는 달리 인기 하락세를 부추기는 경기가 됐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온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파퀴아오는 “오른쪽 어깨에 부상을 달고 싸웠다”고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파키아오는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1년간 링 위에 설 수 없다.
실제로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파퀴아오가 어깨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데다 메이웨더 역시 은퇴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48전 전승의 메이웨더는 올해 안에 한 경기를 더 치르고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