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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오르고 수익률 떨어지고…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매매가 오르고 수익률 떨어지고…오피스텔 투자 주의보

기사승인 2015. 05. 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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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서울 오피스텔 분양가 23%↑·수익률은 0.06%↓…"옥석가리기 필요"
대우건설 한강 푸르지오 오피스텔 집객
‘한강 푸르지오 오피스텔’ 견본주택. /제공=대우건설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의 매매가는 물론 신규 분양 오피스텔의 분양가도 상승하면서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12% 올라 201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10%), 경기(0.24%) 지역이, 지방 시장에서는 대구(0.62%)와 부산(0.20%)이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규 오피스텔의 경우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1343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1092만원)의 23%인 251만원이나 올랐다. 이는 작년 한해 서울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1150만원)와 비교해도 16% 오른 수치다. 경기도 역시 1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보다 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해 말 5.61%에서 올 4월 5.54%로 0.06% 떨어졌다. 경기 역시 6.16%에서 6.08%, 인천은 7.11%에서 7.04%로 감소했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서울은 0.3%, 경기·인천은 각각 0.4%씩 하락했다.

그러나 1%의 예금 금리와 비교했을 때 5%대의 임대수익률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최근 오피스텔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가 더욱 늘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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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국민은행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가 여타 투자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이고, 일부 지역의 경우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에 새로 투자할 경우 공실 위험이 적은 곳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하철역 주변 같은 곳이 비교적 공실 발생이 적은 편이다”면서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많은 곳은 공실 발생률이 높을 수 있으니 주변에 공급이 많은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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