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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간RP·전단채시장 자금조달 등 개선돼

기관간RP·전단채시장 자금조달 등 개선돼

기사승인 2015. 05. 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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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서베이를 활용한 단기금융시장 리뷰' 책자 발간
지난해 기관간 환매조건부채권(RP)시장과 전단채시장의 자금 조달과 운용 여건이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서베이를 활용한 단기금융시장 리뷰’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1월 실시한 ‘2015 단기금융시장 서베이’ 결과, 지난해 자금 조달과 운용 여건 개선 여부에 대한 응답으로 기관간 RP시장과 전단채시장에서 개선됐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콜시장과 양도성예금증서(CD)시장은 비슷하거나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제도적 지원·거래 인프라 개선 등으로 RP시장과 전단채시장에서의 거래 편의성이 제고된 반면, 콜시장은 전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되고 CD시장은 예대율 규제가 지속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단기금융시장 내의 잠재리스크는 응답자의 41.4%가 2013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응답했다.

전반적인 신용완화 기조 하에 증권사를 중심으로 무담보 신용거래인 콜시장 의존도 축소와 담보부 거래인 기관간 RP시장의 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단기금융시장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는 응답이 32.3%, 개선됐다는 답변이 26.3%로 조사됐다.

콜시장 제도 개편에 따른 단기금융시장의 긍정적 변화는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조달·운용상 콜시장 의존도 축소와 기관간 RP거래 활성화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의 콜시장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거래 편의성이 낮아진 점은 부정적 영향으로 파악됐다.

CD시장의 감소 요인에 대해서는 예대율 규제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 기업어음(CP)과 전단채 중 전단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단채 시장 발전을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기준을 만기 1년 이내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단기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콜시장은 지난 3월 3일 이후 비은행금융기관의 참여가 원칙적으로 배제됨에 따라 당초 목표한 은행간 지준시장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RP시장은 우정사업본부의 기관간 RP시장 참여 등으로 규모면에서 보다 활성화되며, CP와 전단채시장도 저금리 기조 하에서 상대적 금리메리트로 인한 선호증대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CD시장은 예대율 규제 하에서 시장규모 확대가 제한되면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직접 조달 또는 운용하는 금융회사(104개사)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응답률 83.3%(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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