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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복70주년 맞아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

서울시, 광복70주년 맞아 국세청 남대문 별관 철거

기사승인 2015. 05. 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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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별관
국세청 별관
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가 덕수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세운 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철거하고 이곳에 광장을 조성한다.

6일 시는 광복절을 100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 광복70주년 기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와 덕수궁 사이에 있는 국세청 남대문별관은 1937년 일제가 덕수궁 내부를 볼 수 없게 하려고 지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국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8월 국세청 건물을 철거하면서 일부를 기념벽으로 제작·전시하고, 광장 조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세청별관을 포함해 서대문형무소와 남산·남영동 등 4곳에는 인권 표석을 세우고 ‘인권투어’ 코스로 조성한다.

시는 12월10일 인권의 날을 즈음해 인권투어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평화비는 12월까지 광화문이나 서울시청 앞에 조성된다. 광복 70주년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도 시민 모금으로 2019년 3월까지 용산가족공원에 건립된다.

도봉구 도봉동의 대전차 방호시설은 전쟁과 분단의 상징에서 예술가들의 공동작업실 등 예술창작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민이 참여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8월 초 서울도서관 외벽에서는 ‘나의 광복은 ○○이다’를 주제로 시민이 낸 아이디어로 꾸민 전시가 열린다. 수집된 아이디어는 디지털화해 영구적으로 저장한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70년 전 광복절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옥하는 독립투사들을 환영했던 행사가 재현된다. 시는 이를 위해 당시 환영 행사를 찍은 사진 속 장면 재현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한다.

8월 7∼15일 서울광장에서는 시민이 천 조각으로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만들고 완성된 태극기로 청계천을 덮는 ‘시민태극기’ 행사가 열리고, 광복절 당일 보신각에서는 기존 타종행사 대신 시민이 종을 흔들어 보신각을 깨운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 밖에 8월 12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평화콘서트 나비’ 공연과 백범 김구 선생 서거일인 6월 26일 임진택 명창의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광복70년, 서울 위상의 변화’(6월26일, 서울역사박물관) 등 각종 학술대회도 광복절을 전후해 열린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시민을 위한 광복70주년 기념사업을 기획한 만큼 최대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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