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가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음식에 빗대어 성희롱 발언을 한 사건과 관련해 김진태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에게 ‘자중자애’하는 자세를 당부했다.
김 총장은 6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것은 주변과 자신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주게 될 뿐만 아니라 검찰에 대한 국민 인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근무시간 이후의 생활에서도 자중자애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잊지 말 것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또 “회식이나 모임 등도 공직자답게 간소하고 건전하게 함으로써 음주 등으로 인한 사고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각 일선청의 기관장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소속 구성원들에 대한 지도·감독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도 주문했다.
한편 성희론 논란을 일으킨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본부가 진상조사에 들어가자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