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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홍준표 지사 소환 앞두고 막판 준비작업 박차…전직 비서관 신모씨 소환

검찰, 홍준표 지사 소환 앞두고 막판 준비작업 박차…전직 비서관 신모씨 소환

기사승인 2015. 05. 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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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소환을 하루 앞둔 7일 홍 지사 조사를 대비한 마지막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후 4시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신모씨를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홍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옛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때까지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 출신이다.

신씨는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11년 6월 당 대표 경선에 나섰을 때에도 캠프 실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신씨를 상대로 금품 전달 의혹에 연루됐는지, 당시 캠프에서 맡았던 실무는 무엇인지, 1억원이 전달된 과정을 홍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사팀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비롯해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전직 비서관 강모씨 등을 잇달아 조사했다.

나 본부장 등 홍 지사의 보좌진은 당시 국회를 찾은 윤 전 부사장이 1억원을 담은 쇼핑백을 홍 지사 측에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사팀은 전날 밤 국회와 중앙선관위에서 의혹 당시의 국회 방문 기록과 홍 지사 측 캠프 경선자금 처리 보고서, 후원금 내역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 속 8인 중 첫 소환자가 된 홍 지사의 검찰 출두에 앞서 검찰 청사로 들어가는 세부 동선을 체크하는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다.

홍 지사 역시 이날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휴가를 낸 뒤 변호인들과 소환조사에 대비한 마지막 법률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8일 오전 10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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