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Mers)바이러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은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2003년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와 사촌 격으로 불린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약 2~14일가량의 잠복기를 가지며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치사율은 30~40%에 이른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환자가 생긴 이래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400여 명이 사망했다.
감염 환자의 93%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이 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인체 감염경로는 낙타와 박쥐가 매개동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하고 있는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