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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도 나선 고용확대… 은행권 신규 채용 현황은

한은도 나선 고용확대… 은행권 신규 채용 현황은

기사승인 2015. 05. 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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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으로 청년 실업 문제를 우려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시중은행들의 고용 확대 방침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대신 신규 채용을 늘려 항아리형식 인력구조를 바꾸는 데 힘쓰고 있다.

22일 이 총재는 시중은행장들과 함께 금융협의회를 열고 “고용이 큰 이슈”라며 “내년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되면 앞으로 2~3년간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올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57세부터 3년간 임금피크 기간 동안 피크임금(56세기준)의 240%를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임금피크제 시행과 동시에 전년보다 최대 2배 증가한 수준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자 중앙은행인 한은까지 고용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만 5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임금피크제 대상인 직원과 일반 직원이다. 임금피크 직원은 최대 28개월, 일반직원은 30개월~36개월의 특별 퇴직금이 지급된다.

국민은행측은 항아리형식 인력구조를 바꾸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임금피크제를 실시하는 대신 국민은행은 올해 경력단절여성 300명을 포함해 800여명 규모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입 행원들에게 ‘정년 직급제’를 도입해 일정 기간 내에 승진하지 못할 경우,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1000여명과 8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경단녀는 물론 시간선택제 전담 관리직 등도 포함돼 있다.

농협은행도 올 1월 270여명 수준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중앙회가 20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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