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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노건호의 김무성 작심비판에 침묵…SNS에선 설왕설래

여야, 노건호의 김무성 작심비판에 침묵…SNS에선 설왕설래

기사승인 2015. 05.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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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까지도 별다른 언급없이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건호씨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정상회의록을 피토하듯 읽었다”,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을 달아 종북몰이를 해대다가 아무말 없이 언론에 흘렸다” 등 김 대표를 향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24일 “김 대표가 어떤 말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대변인이나 당 차원의 논평도 없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도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대한 별다른 논평없이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여야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에선 장외 설전이 이어졌다. 문성근 노무현재단 이사는 본인의 트위터에 “노건호가 김무성에게 ‘불쑥 나타났다’고 한 것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처음 참석한다면 ‘의전 준비’위해 협의가 필요한데, ‘통보’조차 없이 언론에만 알리고 게다가 경찰병력을 증파했으니 예의에 어긋난 짓을 벌인 것”이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콜라처럼 톡쏘고 동치미처럼 씨~원한 노건호씨의 김무성 대표에 대한 일침!”이라며 “우리도 안 잊은 일을 유족이 잊었겠어요? 통한의 사과없는 엉거주춤은 안 통한다는 정치권 모두에 대한 경고”라며 건호씨의 추도사 동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반면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의 SNS를 통해 “노건호씨 언동,부끄럽다. 친노들은 갈수록 고립될 수밖에 없다. 작심한 듯 노건호씨는 여당 대표에게 모욕과 폭언을 퍼부었다. 친노들은 스스로 폐족이라고 말하더니 이제와서 뭐하자는건가! 그러다가 친노세력들은 스스로 외면과 배격을 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노건호씨는 과거 무었을 했는지,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런 아들의 절제되지 못한 폭언에 황당하게 느낄 것”이라며 “참으로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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