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국내 첫 감염자 A(68)씨의 증상이 약 하루 뒤인 24일까지 호전되지 않는 것으로 전했다.
A씨는 전날 오후 한때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기도 삽관 후 기계 호흡 치료를 받고 산소포화도를 회복했다. 국내 두번째·세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들은 호흡기 관련 증상 없이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심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고열 등이 주로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면역력이 병을 몰아낼 때까지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계 호흡·투석 등으로 돕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한편 감염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가택에 격리된 가족, 의료진 등 64명 중에서는 현재까지 감염 의심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