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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반전의 연속 “편견 완전히 지웠다”

‘복면가왕’, 회를 거듭할수록 놀라운 반전의 연속 “편견 완전히 지웠다”

기사승인 2015. 05.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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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복면가왕'이 계속되는 반전 속 재발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3라운드 대결 끝에 가왕 결정전에 진출, 3대 가왕 '딸랑딸랑 종달새'를 누르고 4대 가왕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복면을 벗은 '딸랑딸랑 종달새'의 정체는 바로 가수 진주였다. 연예인 판정단과 누리꾼들의 추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


반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출연자도 있었다. 아름다운 미성과 풍부한 발라드 감성을 과시한 '청담동 호루라기'는 힙합그룹 블락비의 태일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하고 거친 팀 분위기 탓에 주목받기 힘들었던 미성이 '복면가왕'에서 집중 조명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YB의 '잊을게'를 부른 '이리와 함께 춤을'은 뮤지컬배우 이건명이었다.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뮤지컬계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는 이건명은 이번 기회를 통해 뮤지컬 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처럼 '복면가왕'은 매회 다양한 연예계 스타들의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조명함으로써, 단순한 예능적 재미를 뛰어넘는 신선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가면을 씌워 편견을 지우고 순수하게 노래로만 실력을 평가하자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그룹 에프엑스 루나, B1A4 산들, 비투비 육성재, 걸스데이 소진, 씨크릿 송지은이 대표적인 예다. 태일과 마찬가지로 세 사람은 뛰어난 가창력을 지녔음에도 각자가 소속된 팀의 음악적 색깔과 분위기를 따르다 보니 좀처럼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복면가왕'은 그런 그들에게 마음껏 노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고, 아이돌 가수는 실력보다 외모를 중시한다는 대중의 편견을 깼다. 그중에서도 루나는 2주 연속 가왕의 자리를 차지하며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연일 그의 닉네임 '황금락카 두통썼네'가 오르내리도록 만들기도 했다.


늘 섹시한 이미지로 주목 받았던 가수 아이비와 가희, 지나 역시 '복면가왕'의 수혜자다. 세 사람은 '섹시 댄스'만큼이나 탁월한 가창력을 겸비했음을 몸소 입증했다. 자신이 어디에서나 '웃긴 아저씨'로만 기억된다고 밝힌 밴드 장미여관의 육중완 또한 예능감 못지않게 탁월한 보컬로서의 능력을 과시했다.


가수뿐만이 아니다. 늘 높은 톤의 목소리로 호들갑스럽게 이야기하는 방송인 홍석천은 '복면가왕'에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해 아무도 그의 정체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다양한 드라마에 감초 연기자로 등장했던 박준면 또한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그가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고 있는 실력자라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또 '복면가왕'은 박학기와 장혜진, 배다해 등 오랜 시간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반가운 얼굴들을 섭외해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복면가왕'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과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 주는 반전의 재미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이라며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서는 스타들의 모습을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시청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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