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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위조상품 ‘운동화’ 1만점 몽골에 기증

관세청, 위조상품 ‘운동화’ 1만점 몽골에 기증

기사승인 2015. 05. 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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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지난 23일 국내 유명 상표를 위조해 적발된 운동화 1만290점을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추진하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관세청이 기증한 운동화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인천항을 통해 몰래 들여오려다 몰수처분된 물품으로 21일~23일 열린 ‘2015 관세청과 함께하는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를 통해 일반시민·청소년 및 관세청 직원들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디자인된 후 몽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는 운동화에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전 세계적인 나눔 운동이다.

몽골은 국토의 9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유목민들이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 게르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총 360여명의 지식재산권 침해사범을 검거하고, 5000억원 상당의 각종 위조 상품을 적발한 바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폐기장에서 소각처리 됐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위조 상품을 기증함으로써 폐기예산 절감, 공해물질 발생 방지, 자원재활용 등 직접적인 효과 이외에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보탬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증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조 상품 기증을 위해서는 상표권자 및 유관기관의 동의절차가 필요하며, 상품성 제거작업 이후에도 물품이 훼손되지 않아야 기증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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