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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연일 공식석상 동석… 조국 “김무성, 미소지을 것”

김무성·문재인, 연일 공식석상 동석… 조국 “김무성, 미소지을 것”

기사승인 2015. 05. 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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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행사서 야유나 물세례… 새정치 내분 부각돼
김무성 새누리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근 대부분의 공식 일정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김 대표가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 등 지금껏 야권 인사들만 참석해온 행사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여야 대표는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가 김 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김 대표가 지난 23일 소위 문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나 물세례 등 봉변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서도 욕설과 물세례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김 대표의 면전에서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로 종북몰이를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이날 욕설을 들은 건 여당 대표뿐만은 아니었다.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한 박지원, 김한길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탈당한 천정배 의원은 ‘배신자’란 비난과 물세례를 받았다. 김 대표가 혼자 불쾌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었다.

앞서 문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에서 물세례를 당한 김 대표를 만나 유족 뜻이 아님을 전했고, 실제 5·18 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20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김 대표에게 “물세례를 맞은 데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 대표는 “전혀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무성에 대한 물병 던지기, 던진 이의 심정 이해는 간다”면서도 “김무성은 속으로 미소지을 것이다. 내년 추도식 및 그 전후에도 계속 올 것인데, 비쥬얼이 선명한 달걀이나 페인트 세례를 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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