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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가치에 투자” 한화 태양광 사업 볕 든다

“미래 가치에 투자” 한화 태양광 사업 볕 든다

기사승인 2015. 0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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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성장성 밝아...신재생에너지 사업 그룹 효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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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진행하는 충남 죽도 담수화 시설 풍력 태양광설비 조감도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재계 안팎에서 무리한 투자라고 지적받아왔던 것과 달리 효자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정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데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미래 먹거리 국가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사업의 미래 가치가 한층 부각됐기 때문이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에서 걸쳐 약 57GW의 태양광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약 44GW의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 것과 비교해 약 30%의 증가한 수준이다.

한화는 2010년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정, 좋지 않은 업황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한화는 그동안 적자에 허덕이던 태양광 사업을 지난해 흑자로 전환 시켰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은 2013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86억원의 이익을 냈다. 물론 1분기 3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등 아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올해 2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으로 이원화돼 태양광사업을 통합해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범시키며 태양광 셀 제조분야에서 글로벌 1위로 도약했다. 또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에 2016년 말까지 총 1.5GW(약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의 모듈을 공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에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사업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고 충남 서산에 올 연말까지 5000평 규모의 서산태양광벤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화는 올해 말 까지 충남 홍성군 죽도에 태양광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 100% 에너지자립섬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확대하고 내륙으로도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의 미래 성장성이 좋다는 점은 다 알고 있지만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고 투자대비 수익 창출 시간이 다른 산업에 비해 더디다는 점에서 위험도가 컸다”며 “하지만 사우디가 태양광사업에 투자하고 우리 정부도 친환경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정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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