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일모직 화재 방화가능성 제기…경찰 “CCTV속 남성 신원파악중”

제일모직 화재 방화가능성 제기…경찰 “CCTV속 남성 신원파악중”

기사승인 2015. 05. 25. 20: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경찰과 소방당국은 25일 새벽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원인이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소방당국에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수상한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CCTV 영상에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물류창고에서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 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

관계자들은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에 평소에도 협력업체 직원이 다수 오간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자정을 넘긴 시간에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플라스틱통을 옮긴 이 남성의 신원을 우선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물류창고 내 전산망이 훼손돼 CCTV 영상자료를 수사에 충분히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물류창고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의 자세한 경위와 CCTV 영상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화재는 오전 2시16분께 신고가 접수된 뒤 소방헬기와 소방차 등 12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3시간 40여분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오후까지 잔불 정리가 계속됐다.

진화작업 중이던 오전 6시40분께 물류창고 6층 승강기 안에서 물류창고 경비원 A씨(34)가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