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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동해안 더비’ 울산-포항, 2-2 무승부…“이러다 ‘무승 더비’ 될라!”

K리그 ‘동해안 더비’ 울산-포항, 2-2 무승부…“이러다 ‘무승 더비’ 될라!”

기사승인 2015. 05. 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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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동해안 더비’라 불리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비기면서 ‘무승 더비’로 전락했다.

울산은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2-2로 비겼다.

이날 양 팀은 모두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통산 149번째 동해안 더비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울산은 연속 8경기째, 포항은 연속 5경기째 무승을 기록한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포항은 그대로 4위(승점 16)에 머물렀으며 울산(승점 15·골득실 +3)은 FC서울(골득실 -2)에 골득실에서 앞선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데 그쳤다.

이날 윤정환 울산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의 ‘트윈 타워’를 내세웠다. 좀처럼 중원을 거치지 않고 두 장신 공격수가 버틴 페널티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마침표는 양동현이 찍었다.

전반 10분 구본상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김신욱의 머리와 김태환을 거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도사리던 양동현에게 배달됐다.

양동현은 포항 수비수 2명을 몸싸움으로 이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공을 포항 골대에 꽂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도 거칠게 반격했다. 불과 4분 뒤 손준호가 하프하인 부근에서 정확한 로빙 침투 패스를 넘겨주자 티아고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울산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고공 축구의 위력을 과시하며 달아났다.

전반 33분 제파로프가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려주자 가까운 포스트 근처의 양동현이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 슈팅으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부상에서 복귀한 김승대의 발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8분 페널티아크 안의 김승대는 울산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자신에게 향하자 지체 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려 울산 골대에 꽂았다.

이후 울산은 카사·고창현·안현범 등 측면 공격수들을, 포항도 이광혁·박성호 등 공격수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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