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최정규) 13회에서는 ‘화기도감 폭파 사건’의 주모자로 정명(이연희)이 지목됐다. 정명이 ‘왜의 간자’로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 이로 인해 정명과 함께 주원(서강준)이 붙잡혔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주원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정명을 탈출시켰다.
‘화정’ 13회에서는 정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주원의 모습이 돋보였다. 정명이 투옥된 곳을 찾아간 주원은 “당신이 한 짓이냐”고 물었고, 정명은 “백 번을 다시 물어도 나는 아니다”며 자신이 한일이 아님을 밝혔다. 주원이 “그 시간에 어디 있었냐”고 추궁했지만, 정명은 “그건 밝힐 수 없다”며 그 시간 인목대비(신은정)의 거처인 경운궁에 갔었음을 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주원은 정명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걸었다. 주원은 이전에 일본 에도에서 정명이 “당신이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겠어요”라고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리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화기도감 폭파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명을 돕기로 한 인우(한주완)는 다른 여인들과 달리 몸을 사리지 않으며 정의감에 불타는 정명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향후 펼쳐질 주원-정명-인우의 삼각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