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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미래에셋생명, 상장에 마지막 총력 쏟기

[취재뒷담화]미래에셋생명, 상장에 마지막 총력 쏟기

기사승인 2015.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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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부회장 해외 IR참석 바쁜 행보…4번째생보 상장사 시동
김리선2
김리선 경제부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이 오는 7월 코스피 상장 예정을 앞두고 마지막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미래에셋생명은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공모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2008년 상장 의사를 밝힌 후 7년만에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내달 1주일간의 일정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릅니다. 투자 유치를 위한 해외 로드쇼에 참여하기 위해서죠. 해외 IR 후보지로는 미국, 영국, 홍콩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번 주 내 최종 결정됩니다.

미래에셋생명은 6월 중순까지 국내·외 기업설명회와 투자자설명회를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최 부회장은 국·내외 IR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오랜 숙원을 이루기 위해 2012년 취임 이후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두지휘해왔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이 상장에 성공하면, 4번째 상장 생명보험사가 탄생되는 거죠.

상장 임박 소식에 회사내 분위기도 들썩일 듯 하지만, 최 부회장은 “상장사 대열에 들어가면 공식적으로 외부에 경영 상황을 낱낱히 공개해야 하니, 지금부터라도 긴장하고 일해야 한다”며 막바지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총 공모주식수는 4539만9976주로, 주당공모희망가는 8200원~1만원입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7월 미래에셋캐피탈이 보유 중이던 미래에셋생명의 지분 27.42%(2884만450주)을 취득했을 당시의 주당 가격(1만1102원)보다 오히려 주당 1102~2902원 더 떨어진 수준입니다.

업체 측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현실적으로 공모가를 결정하려는 경영진들의 의중도 반영된 것 같다”며 “상장 후 회사 성장과 함께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상장한 생명보험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가 과대산정’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옵니다.

공모가격이 이 수준에서 확정된다면 미래에셋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를 통해 약 3723억원~454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달된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약 3200억원은 요구자본 확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6월 22~23일 수요예측, 29일~30일 청약을 거쳐, 7월 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상됩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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