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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인상 발언...악재 보다 호재(?)

옐런 금리인상 발언...악재 보다 호재(?)

기사승인 2015.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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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충격 불가피...하반기 불확실성 제거해 국내증시 충격 완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나 하반기 불확실성 요인을 제거해 오히려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12%) 내린 2143.50에 장을 마치며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4.88포인트(0.68%) 빠진 708.66을 기록했다.

이는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단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로 9월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이나 구인·구직률 등 여러 지표를 감안했을 때 9월 금리인상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부터 금리인상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연내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상이 확실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내용을 살펴보면 하반기 가장 큰 불안요인을 완화시켜 줬다는 점에서 우려보다는 안도감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6월 조기 금리인상 현실화 가능성이 적고, 첫 번째 금리인상 이후의 속도가 점진적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공격적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했기에 장기적으로 시장은 안정을 찾아갈 거란 설명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발언으로 금리인상이 주는 충격이 시장에 조금씩 선반영돼 하반기 실제로 금리인상이 실시되면 막상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달까지 국내 증시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6월 FOMC 이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실제 금리인상 이후에는 국내 증시가 상승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곧 미국 경제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 기준금리 인상 당시 국내증시도 이에 편승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경기 개선으로 외국인 자금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추가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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