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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김무성의 광폭 행보…최종 목적지는 어디

[투데이포커스] 김무성의 광폭 행보…최종 목적지는 어디

기사승인 2015. 05. 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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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 영정에 분향을 하고 있다. / 사진 = 새누리당 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아침 일찍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들의 공부모임인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해 “우리가 통일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 9시에는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19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정보위·윤리위원장 합의 추대를 마무리하고, 여야 연금특위 간사가 마련한 공적연금 잠정 합의문에 대한 만장일치 추인을 이끌었다. 지난 6일 공무원연금개정안 처리 불발과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인한 내홍(內紅)을 수습하고 28일 본회의 처리를 위한 대야(對野) 협상의 명분도 마련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후에는 방한 중인 베트남 호치민 시의 레 탄 하이 당 서기와 면담하고 “최근 양국 정상간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경제 협력도 더욱 깊어지는 등 수교 23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최상의 시점을 맞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외교적 리더십도 발휘했다.

오전 11시에는 국회 상임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원외당원협의회운영위원장 등 당 안팎 인사 100인으로 구성된 상임전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상임전국위원회는 당 지도부의 결정이 당헌·당규에 위배되거나 현저하게 부당하나고 판단되는 사항에 대해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회의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을 어떻게 꾸려야 경쟁 당인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더 민주적이고 활기찬 민주정당을 만들어 가느냐가 다음 총선과 대선 승리의 관건”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일정을 마친 후에는 곧바로 경북 구미로 달려가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회 지방살리기포럼’ 현장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구미1공단을 찾아 이곳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을 둘러보고,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도 찾았다.

2015년 새해 첫날 “굴곡 많은 역사를 모두 보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김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도 방문했다. 이전 여당 대표들은 참석하지 않았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참석해 번번이 ‘물벼락’을 맞았지만 김 대표의 ‘과거사 화해’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4·29 재보궐선거 당시 4857km를 이동하며 직접 현장지원에 나섰던 김 대표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3주째 차기 대권주자 1위를 기록했다. 기자들이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김 대표는 “관심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의 ‘광폭 행보’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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