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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 개인 시즌 최고 기록 세워…IAAF 골든 스파이크 200m 우승

‘번개’ 우사인 볼트, 개인 시즌 최고 기록 세워…IAAF 골든 스파이크 200m 우승

기사승인 2015. 05.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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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국제대회에서 개인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7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 스파이크 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해 20초35를 기록한 이시아 영(미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가 세운 이번 기록은 그가 보유한 세계기록 19초19에는 1초 가량 뒤진다. 하지만 이날 대회가 열린 오스트라바의 기후가 비가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 등 혹독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꽤 준수한 기록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자메이카 대회에서 20초20을 기록한 볼트는 한 달 만에 0.07초를 앞당기며 8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했다.

볼트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20초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는 환경이었다”며 “이런 날씨에서 기록을 세우고자 무리하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나는 달릴수록 더 속도를 내는 사람”이라며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나를 더 다그칠 것이다. 8월 세계대회를 목표로 점점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볼트가 참가하지 않은 남자 100m에선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10초04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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