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해리포터 팬이라면 꿈꾸는 결혼식을 올린 부부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해 7월 영국 선더랜드 로커에서 신랑 션 팔머는 결혼식날 결혼 서약 시간에 올빼미가 결혼반지를 운반해 오게 해 신부를 비롯한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유투브에 공개된 결혼식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올빼미가 해리포터 시리즈의 순백색 부엉이 ‘헤드위그’와 닮았다며 부러워 했다. (클릭! 영상 링크) 팔머는 ‘올빼미 반지전달자(ring bearer)’를 수배하자는 생각은 몇년 전 웨딩 쇼의 광고를 보고 신부를 놀라게 할 좋은 생각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랑 들러리인 크리스는 처음 자신이 올빼미를 통해 반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말에 기뻐하지 않았다고 한다.
팔머가 전화로 크리스에게 “결혼식에서 반지를 가져오는 역할로 올빼미가 날아 와 네 팔에 앉게 할 건데 괜찮니?”라고 물어봤을 때 그는 “말도 안돼”라고 대답했으나 팔머는 “어쩔 수 없어. 이미 예약했거든”이라고 말했다.
올빼미 ‘빌보’의 사육사는 식이 끝난 후에도 하객과 신랑신부가 빌보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