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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학사구조 선진화안, 중앙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반대 목소리 계속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안, 중앙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반대 목소리 계속

기사승인 2015. 05. 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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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건 성명서 내, 언론 알리기도...본부, 설명회 의견수렴 거쳐 최종 수정안 공고
중대공사장판넬에부착된성명서-김지연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반대하는 성명서가 중앙대학교 공사장 판넬에 부착돼 있다./사진=김지연 대학생 인턴기자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반대하는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의의 행보가 활발하다.

27일 교수협의회와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3월 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3건의 성명서를 냈다.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일 계획안이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 출신인 미래전략 실장과 기획팀 주도로 준비됐으며 파워포인트(PPT) 자료 외 예상되는 문제를 다룬 세부적 분석이나 연구결과를 제시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조개혁과 관련해 구성원들과 토의 과정을 한번도 거치지 않고 2월 26일 발표 당시까지 비밀리에 준비됐다고 절차 문제를 제시하면서 대학본부의 소통 부재·밀실행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고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학생들을 위한 길이며, 서로 양보하면서 바꾸어나가야 한다”며 “각 학과는 최고의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과 지속적 관리, 학생들과의 교류와 소통 확대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소통 중심의 거버넌스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전까지의 ‘이사장 주도형 거버넌스’가 아닌 ‘총장 독립형 거버넌스’로 변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이후 학내 구조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재단·본부·교수·학생 간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재단과 본부가 4년간 3번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이 반발한 것이다.

앞서 본부는 2월 26일 ‘학생 중심의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획안을 발표했다. 2016학년부터 학과제를 완전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모집, 전공탐색기간을 거친 후 3학기를 마쳤을 때 전공을 정하게 되는 파격적인 교육실험이었다.

일부 교수들과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과 교수의 소속이 불분명해지고 전공 쏠림현상이 있어날 것이라며 반대해 논란이 확산됐다.

본부는 발표 다음날 중앙대 보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 및 의견수렴 회의를 가졌으며, 3월2일~3일 양일에 걸쳐 학생 대상 설명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3월 13일 ‘계획 수정안’을 공지한 후 3월 25일 중앙대 포털에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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