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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업계 최초 중대형기 3대 체제… 이유는?

진에어, 업계 최초 중대형기 3대 체제… 이유는?

기사승인 2015.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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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제주노선에 투입해 좌석난 해소
하와이 취항… 업계 최초 장거리 노선 개척
장거리 노선 결함시 대체 가능한 안정성 확보
진에어, B777-200ER
진에어가 도입한 B777-200ER. /제공 = 진에어
진에어가 저비용항공(LCC)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중대형기 3대가 좌석난 해소와 노선 안정성 제고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진에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돼 지난 3월부터 김포~제주노선을 운항 중인 ‘B777-200ER’ 1호기는 하루 8편이 운영되는데 평균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 고수익을 내는 알짜배기 노선에 중대형기를 투입함으로써 고질적인 좌석난을 해소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LCC들이 일반적으로 운영 중인 B737-800의 경우 평균 좌석수가 180~190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55석에 이르는 B777기로 한번에 기존의 두 배에 육박하는 승객을 태워 나르는 셈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국내 LCC업계 최초로 중대형기 B777기를 도입, 아시아권을 벗어난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며 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올 여름과 연말 각 1대씩 총 2대를 추가로 도입하면 인천~하와이 노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B737기의 경우 한번에 5~6시간의 운항이 가능해 동남아지역을 벗어나기 힘들었지만 B777기의 경우 미주까지도 운항이 가능해져 국내 LCC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장거리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진에어측이 B737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B777기 굳이 3기를 도입하는 이유는 하와이 노선에 투입될 2호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연 사항이 발생시 대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기체가 같은 777기뿐인데 3대 체제가 구축되면 악천후로 인한 문제 또는 기체 문제 발생시 다른 한대가 정기 정검 상태인 변수가 발생해도 바로 보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되는 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B777기 도입은 고객들이 장거리 노선에서도 LCC특유의 저렴한 가격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총 3대 체제를 갖추게 되면 혹시모를 지연 사고에 대체할 수 있게 돼 하와이까지 장거리 노선을 운영함에 있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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