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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고령화’ 쇼크…새마을금고 “젊은 층 잡아라”

‘조합원 고령화’ 쇼크…새마을금고 “젊은 층 잡아라”

기사승인 2015.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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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연령별-거래-회원-추이
젊은 조합원 유입이 줄어들고 고령층 고객이 늘면서 ‘조합원 고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조합원 발굴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외국인과 법인 고객을 제외한 새마을금고 거래 고객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790만6000명으로, 이 가운데 30세 미만 조합원은 295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1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젊은 층 고객은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다. 30세 미만 조합원은 2010년 366만4000명(23.2%)에서 2012년 313만3000명(18.7%)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50세 이상 고령층 조합원은 2010년 573만5000명(36.3%)에서 지난해 794만3000명(44.4%)으로 증가했다. 5년 새 38.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인 고객만 지난해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령화돼가는 조합원을 젊은 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역을 업무기반으로 한다는 업계 특성상 50대 이상의 충성 고객들이 많다는 특성이 반영됐다”며 “4050세대 등 기존 주 고객층 재유치를 위해 특화된 실버 공제 상품을 판매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카카오페이체크카드를 전국 새마을금고 3200여개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20대 고객을 위한 ‘20비타민예금’과 잠재고객 확보 차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쿨체크카드도 선보였다.

상호금융권에서 젊은 층 잡기는 오랜 관심사였던 만큼 수익성보다는 홍보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젊은 층이 현격히 늘어나는 등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진 않은 상황”이라며 “각 업권마다 고유의 역할이 있다보니 한순간에 바뀌기는 쉽지 않다. 예적금이나 체크카드 신상품 등을 통해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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