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중공업 ‘수주 행진’…그리스 선사서 2억달러 VLCC 2척 수주

현대중공업 ‘수주 행진’…그리스 선사서 2억달러 VLCC 2척 수주

기사승인 2015. 05. 2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올해만 VLCC 총 9척(9억5000만달러) 수주
vlcc2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총 1억9200만달러(약 213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국제유가하락으로 수주실적 침체의 쓴 맛을 본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에 VLCC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모습이다.

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인 알파탱커스앤프레이터스와 30만DWT급(4만3335CGT) 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운반선은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선사 바리(Bahri)와 계약 체결한 VLCC 10척과 동일한 선종으로, 길이 333m, 폭 60m, 높이 29.4m이다. 가격은 척당 9600만달러로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추가 옵션은 없으며, 건조될 선박은 각각 2016년 10월과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선사에서 VLCC 10척을 수주해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하기로 계약하는 등 연이어 수주 행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바리와 계약한 VLCC 5척(확정본)을 포함해 현재까지 올해 총 33척(33억달러)을 수주했다. VLCC만으로는 9척(9억5000만달러)다.

저유가 기조로 시추설비 수요가 줄어 해양플랜트 시장 침체가 진행되면서 지난 4월까지 국내 조선기업의 해양플랜트 수주 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 이에 조선업계 수주가 주로 컨테이너선이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범용선박에 집중되던 가운데 VLCC가 효자노릇을 하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VLCC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선 6척과 원유운반선 2척을 포함하면 올해 총 12척(17억3000만달러)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VLCC는 아직 수주하지 못했지만 컨테이너선 10척, 유조선 8척, LNG선 2척 등 총 20척(25억달러)을 수주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