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한 SLBM 연내 실전배치 가능

북한 SLBM 연내 실전배치 가능

기사승인 2015. 05. 28. 14:4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더미 탄도탄, 바지선 이용발사, 사진조작 가능성 없어.
신형대함미사일 KN-01으로 서해 도발 가능성 대비해야
clip20150528144335
김남부 예비역 해군 대령
김남부 예비역 해군 대령, 북한 전문가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참관 하에 신형 신포급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탄미사일(SLBM) 수중사출시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미 20여년 전인 1994년 조총련계 일본회사를 통하여 구 소련의 Golf-Ⅱ급 탄도탄미사일발사잠수함(SSB)을 고철용으로 도입하여 장기간에 걸쳐 역설계기술을 확보했다.

북한은 구 소련의 SS-N-6탄도탄미사일을 도입하여 육상발사용으로 ‘무수단’ 미사일(KN-08)을 개발하여 수년전 열병식에 공개하였고, 미 정보당국자들도 실전배치 초기단계라고 평하고 있다. 잠수함발사탄도탄 미사일도 잠수함탑재 시험을 성공하여 실전배치는 훨씬 빨라질 것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아직 시험발사를 하지 않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자들도 KN-11 잠수함발사탄도탄미사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수중발사탄도탄미사일의 사거리는 구 소련의 SS-N-6(러시아명 R-27)탄도탄미사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점을 고려시 최소 1,800~ 2,500km의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이처럼 이번 수중사출시험에 신포급잠수함을 동원한 것은 지난해 11월 진수한 후 해상 시운전의 마지막단계로 봐야한다. 국가원수인 김정은이 보는 가운데 실시한 시험발사는 최종적으로 준비됐을 때만 가능하다.

발사체인 KN-11 잠수함발사 탄도탄미사일은 이미 육상형으로 개발이 완료된 것과 흡사하다. 마지막 점검결과만 수정하면 단기간 내에 전력화가 가능하다. 빠르면 연내 전력화배치가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탄도탄미사일 개발은 2006년 김정일 지시로 본격화되었다. 탄도탄미사일은 핵과 함께 북한의 체제유지 수단으로 최고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개발되고 있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않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더미(Dummy)탄과 사진조작설, 바지선 이용 사출시험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미정보당국이 영상정보와 신호정보 등을 통하여 입증했다. 북극성-1호는 개발시제품으로 봐야한다.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체를 바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북한의 탄도탄 미사일 수중사출시험 성공은 우리 안보와 동북아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다.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지적한바와 같이 우리의 방어 체계와 대응체계를 새롭게 짜야한다. 해군에서 개발을 추진 중인 3,000톤급 잠수함을 조기 건조하여 억지력을 갖추어야 하고 한미연합 해상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북한해군은 구소련으로부터 도입된 스틱스미사일을 장착한 유토탄정을 수십척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우리해군의 하푼대함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년전부터 새로운 미사일(KN-01) 개발 교체하고 있다.

만약 북한이 대남도발을 감행한다면 이전 연평해전과는 다른 형태의 도발이 될 것이다. 북한군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과거와 같은 근거리 해전에서는 승산이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연평해전과 대청해전을 통해 학습을 충분히 하였다. 우리는 수중사출시험과 신형대함미사일의 의미에 대해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