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와 공동으로 ‘제4차 한·중 CEO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 위원장을 맡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측 위원장을 맡은 장첸칭 중국공상은행 대표를 비롯해 위용 허베이철강 회장, 까오잉신 중국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중간 협력이 기존의 제조업에서 의료·문화 콘텐츠·금융 등 서비스산업 분야와 항공기 제조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삼구 한국측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경제상황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협력의 틀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제는 의료·문화 콘텐츠·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 분야와 첨단산업 분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젠칭 중국측 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건설이 한중 모두에게 더 많은 경제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대일로를 통해 만들어지는 거대한 투자 및 소비수요를 활용하여 한중 경제계가 공동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회장은 “철강산업의 경우 중국기업들은 한국기업의 공정기술·친환경기술·글로벌경영 노하우 등을 흡수해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으며, 한국기업 역시 중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영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대표단은 28일 회의 이후 29일에는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해 한국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체험하고, CJ C&M 센터에서 한국 콘텐츠산업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