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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혁신위 3대 원칙 ‘소통·추진력·헌신’

김상곤 혁신위 3대 원칙 ‘소통·추진력·헌신’

기사승인 2015. 05.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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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놓는 것도 실력" "혁신 가능하다고 믿는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기자회견2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7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8일 혁신위원회 인선에 대해 ‘소통’ ‘추진력’ ‘헌신’ 등 3가지 조건을 내걸고 혁신위 활동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소속 기초단체장협의회 간부 12명과의 간담회를 첫 공식 일정으로 잡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어떤 분들이 돼야 할 것인가를 기본적으로 몇가지 생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 반영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혁신안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만들어 갈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국민과 당원과 소통하고 국민의 희망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실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모든 것을 국민을 위해 당원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자질과 열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같이 일원이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혁신위 구성에 있어 3가지 원칙으로 ‘소통·추진력·헌신’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제가 어제부로 혁신위위원장을 맡았는데 혁신이 전 가능하다고 믿고 일을 시작했다”며 “그것은 국민과 당원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늘 모이신 기초단체장처럼 국민의 삶 속에서 최전선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땀 흘리는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자랑스러운 일꾼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참석한 기초단체장들은 환영했다. 협의회 회장인 박우석 인천남구청장은 “지방 정부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보다 현장 목소리에 가까이 있고 서민생활에 가까이 있다”며 화답했다.

이날 기초단체장들은 김 위원장에게 경제, 과학, 청년 등 다양한 부분이 고려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들이 현장의 목소리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혁신위’ ‘참여 혁신위’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지역을 도는 현장 투어도 제안됐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원들과 논의해 결정할 사안으로, 개인 생각을 지금 발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상임고문단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날 김부겸 전 의원과의 회동에 이어 빠른 시일 내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손학규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대해선 “연락을 한번 드렸는데 통화를 못했다”고 했다. 혁신위원은 구체적인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9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표도 이날 기초단체협의회 간부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지금의 위기상황이 역설적으로 우리가 새로 혁신해 나가는 마지막 기회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지도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뒷받침해서 이번에야말로 시늉에 그치지 않고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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