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대한피부과학회는 28일 오후 3시 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청소년 무료 문신제거 시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치안 활동 중 문신 제거가 필요한 청소년을 발견하면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피부과학회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부과학회는 전국의 의료기관 연결망을 활용, 경찰에서 통보한 청소년이 지정 병원에서 무료로 문신제거 시술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전국 150여명의 청소년이 문신 제거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많은 청소년들이 주홍글씨와 같은 낙인을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언급하며 “청소년 선도·지원을 위한 정부와 지역사회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학교 밖 우범 청소년들을 조기 발견해 가정·학교로의 복귀를 돕고 ‘학교 밖 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맞춤형 의료·보호·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