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주름진 마른 얼굴, 노안에서 동안으로 변신하려면?

얼굴 지방이식 성형…생착률 극대화한 '리포킷 지방이식'으로 가능

이유진 압구정앤성형외과 원장이 얼굴 지방이식 성형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가지방이식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압구정앤성형외과

최근 결혼을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예비신부 A씨. 원하던 아름다운 몸매를 얻는 데는 성공했으나 젊음을 잃게 돼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단시간에 살이 빠지면서 얼굴 살까지 확 빠져버려 주변에서 어리고 귀여워 보이던 20대 얼굴이 30대 후반의 얼굴로 보인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얼굴뿐 아니라 어려 보이는 얼굴을 선호하는 요즘. 나이를 불문하고 동안 만들기 열풍이 한창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동안의 조건은 아기처럼 적당히 볼 살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얼굴 살이 빠지거나 원래 마른 얼굴 또는 나이 들면서 볼 살이 빠져버리면 자기 나이대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다.

29일 충남 천안의 압구정앤성형외과에 따르면 얼굴 살은 자연적으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경우 이마와 팔자주름·볼 살에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해 동안으로 만드는 방법이 선호된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자기 몸의 지방세포를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주로 허벅지나 엉덩이 등 지방세포가 많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해 이식한다. 동안성형 및 팔자주름 지방이식·볼 살 지방이식·이마 지방이식·앞광대 지방이식·얼굴 지방이식에 적용된다.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자가지방이식술의 성패를 가른다. 이식 후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은 지방은 생착률이 높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생존하지 못하고 흡수돼 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존율이 높은 지방을 효과적으로 이식하는 것도 중요하나 수술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개인마다 생착률이 다를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재차로 반복 이식해 영구적인 효과를 얻는 방법도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리포킷 지방이식’을 통해 빠른 시간 내 많은 양의 지방을 정제하고 고농도의 지방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병원에 따르면 기존 원심분리기는 완전한 불순물 제거가 불가능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어 생착률이 낮은 반면, 리포킷 방식은 지방흡입과 원심분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데다 불순물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생착률을 극대화시킨다.

이유진 압구정앤성형외과의 원장은 “마른 얼굴은 노안으로 보이기 쉬워 푹 꺼진 이마와 볼 살·주름이 생기기 쉬운 팔자주름 부위에 자가지방이식술을 하면 자기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지방이식술은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술 전, 어떤 방식으로 이식이 진행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