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분실물 찾지 못해 포기했는데”…‘고마운 경찰’

“분실물 찾지 못해 포기했는데”…‘고마운 경찰’

기사승인 2015. 05. 30. 23: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andPhoto_2015_05_29_15_29_58
사진제공=등촌2파출소
문맹의 독거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분실물을 찾았다.

이 독거노인은 열쇠를 잃어버려 집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었다.

30일 서울 강서경찰서 등촌2파출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께 현금 18만원과 열쇠가 있는 가방을 분실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 안모씨(93·여)를 발견했다. 안씨는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전 재산이기도 한 현금 18만원이 들어있었다.

문안 순찰 중이던 안성배 경위와 김기범 경사는 더운 날씨에 땡볕 아래 혼자 앉아있던 할머니를 발견,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이 같은 상황을 파악했다.

안씨는 열쇠와 전 재산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려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주변 경찰관에게 무전 연락 후 분실물을 찾아 안씨에게 돌려줬다. 당시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분실물이 있었다.

해당 파출소에서 오전에 분실물을 습득했지만 신원이나 분실자에 관련한 단서를 찾지 못해 보관중이었다.

안씨는 올해 93세 생활보호대상자 독거노인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18만원은 연락이 끊긴 자식과 손주들이 찾아오길 기다리면 지금까지 모았던 안씨의 재산이다.

안씨는 “신고하는 방법을 몰랐다”며 “찾는 방법도 몰라 포기하고 있던 것을 찾아주셔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