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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FIFA회장 5선 성공…곳곳서 ‘눈총’

블래터 FIFA회장 5선 성공…곳곳서 ‘눈총’

기사승인 2015. 05.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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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의 사퇴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79)이 29일(현지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뇌물 스캔들 등으로 논란을 빚은 블래터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블래터 회장의 당선이 확정되자 “FIFA가 신뢰를 되찾으려면 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FIFA의 주요 후원사인 미국 코카콜라사도 성명을 통해 “FIFA는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우리는 FIFA가 지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발 빠르고 투명한 태도로 단호하게 대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찰스 슈머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비리의혹 관련 내부 조사 보고서를 모두 공개하라고 블래터 회장에게 요구했다.

미국 연방검사 출신인 한 전 수석 조사관은 2012년∼2014년 2018·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 관련한 비리의혹을 조사해 43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FIFA가 이를 42쪽 분량으로 편집해 발표한 데에 항의하며 사임했다.

슈머 의원은 “블래터 회장이 수정하지 않은 보고서를 배포하지 않으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블래터 회장의 연임에 대해 “FIFA의 결졍이며 그들이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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