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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가면 위험? No! 당국, ‘가짜소문’ 해명

메르스 환자 거쳐간 병원가면 위험? No! 당국, ‘가짜소문’ 해명

기사승인 2015. 05. 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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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감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SNS에는 환자가 다녀갔던 병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주의하라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메르스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의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한다”며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또 잠복기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본부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 중에는 바이러스가 몸에서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더라도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 잠복기 중에 접촉한 사람에 대한 진단검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증상이 발생한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에 대해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그 사이 발열, 호흡기증상 등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무증상자에 대한 감염여부 조사를 위해 노출일로부터 14일 이내에 1차 채혈을 실시하고, 2주 후 2차 채혈을 실시한 후 항체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1차 채혈을 시행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를 격리하는 것은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것이다. 지속적으로 증상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외부활동을 통한 추가적인 접촉자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

환자와 접촉은 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발생 여부와 체온을 보건소 직원이 1일 2회 확인하고 있다. 증상 발생 시 즉시 국가지정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되므로 자가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질병관리본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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