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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 236t 오염수 누수…큐슈 원전은 올해 하반기 재가동 계획

후쿠시마원전 236t 오염수 누수…큐슈 원전은 올해 하반기 재가동 계획

기사승인 2015. 05.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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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 내 오염수를 이송하던 중에 누수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이 29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오염수를 이송하던 내압 호스에서 물이 새는 것을 현장 작업자가 발견했다.

도쿄전력은 이달 27일 오전 9시부터 오염수를 호스로 옮기기 시작했고 누수 확인 후 작업을 중단한 29일 오전 10시 26분까지 이송량은 약 236t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 오염수가 샜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도통신은 호스에 지름 약 1㎝ 크기의 구멍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8일 오전 7시에 누수 현상이 발견된 호스 근처를 지나는 배수로에서 채취한 물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새어 나온 오염수가 이 배수로를 따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있는 전용 항만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 항만에 흘러든 오염 물질의 영향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앞서 도쿄전력 측은 전용 항만과 외부 바다 사이에 설치된 수중(水中) 울타리가 오염물질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며 진흙 등의 이동을 어느 정도 막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내 원전 50기는 단계적으로 가동이 모두 중단했다.

하지만 일본 남부 큐슈의 한 원자력 발전소가 27일 원자로 재가동에 필요한 최종 허가를 얻었다.

현장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게 되면 이 원전은 올해 하반기 재가동에 들어간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재앙 이후 새 원전 안전 지침에 의해 재가동되는 첫 원전이다.

일본은 가고시마의 센다이 원전의 원자로 2기 등 총 24기가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 일본 정부는 친 기업 노선으로 가능한 많은 원전을 재가동시키고자 한다.

이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센다이 원전의 운영 안전 계획을 승인했다. 큐슈발전㈜이 소유하고 있는 이 원전은 지난해 9월 원자로 등 장비 안전 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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