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메르스 감염자 18명,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메르스 감염자 18명, 격리자 682명으로 급증

기사승인 2015. 06. 01. 14: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보건복지부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메르스 격리자는 682명으로 급증했다.

1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첫 감염자 A씨와 접촉한 P씨, Q씨, R씨 등 3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모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P씨와 R씨는 A씨가 두 번째로 방문한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고, Q씨는 의료기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아들이다. P씨와 R씨는 이 의료기관이 휴원을 한 후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며 Q씨는 자가 격리 상태로 이들 모두 보건당국의 첫 자가격리 대상 제외자였다. 이들은 모두 이 의료기관에 대한 재역학조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P씨의 경우 지난 지난달 15~17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Q씨와 R씨는 지난달 15~16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A씨와 밀접접촉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전체 환자 18명 중 15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확진자 증가에 따라 이들과 밀접접촉해 현재 자가·시설 격리 중인 대상자도 682명으로 급증했다. 당초 715명에서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상태다.

권준욱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체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국장은 “3명의 환자가 추가돼 격리대상자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 등을 포함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격리된 682명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해 시설 격리 대상자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전체의 35%”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자의 해외출근 제한 조치도 시행된다. 권 국장은 “자가격리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외 출국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조치가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염병 의심자로 시설, 자가 격리된 사람들은 해외 출국 시 처벌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출국 심사 단계에서부터 이를 막아 법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으로, 복지부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의 격리 대상자 명단 공유키로 했다.

현재 18명의 감염 환자 중 5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국장은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특히 6번째 환자 F씨는 신장질환으로 인공투석과 기계호흡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도 부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