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콩, 메르스 격리거부 한국여성 ‘의사소통 오해’...중국·홍콩서 한국인 격리자 10명

홍콩, 메르스 격리거부 한국여성 ‘의사소통 오해’...중국·홍콩서 한국인 격리자 10명

기사승인 2015. 06. 01. 14: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메르스
메르스 바이러스 현미경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미국CDC
중국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 K(44)씨와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돼 중국과 홍콩 당국으로부터 격리된 한국인이 10명으로 늘었다.

1일 중국 외교가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당국이 격리 조처한 인원은 각각 64명과 18명으로 총 82명에 달한다.

중국 당국이 격리 조처한 64명 가운데 한국인은 5명이 포함됐다.

이 중 3명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주하이(珠海)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하이 격리자들은 지난달 26일 한국발 홍콩행 아시아나항공 OZ723편에서 K씨 주변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격리자 중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홍콩 당국이 사이쿵의 휴양촌에 격리 중인 OZ723편 승객 18명 중에도 한국인이 5명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이 K씨와 함께 버스를 이용한 11명을 포함해 13명에 대한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홍콩 당국도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50명 외에 OZ723편 승객과 버스 승객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고 있어 격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홍콩 당국이 지난달 30일 한국인 격리 대상자 가운데 여성 2명이 격리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혀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이 나서 동의를 얻어냈다.

코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한국인 여성 2명이 애초 격리를 거부한 것이 영어로 이뤄진 의사소통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