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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메르스 감염 의심승객은 탑승 불가”

대한항공 “메르스 감염 의심승객은 탑승 불가”

기사승인 2015. 06. 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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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80-800
국적항공사 가운데 중동 노선을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일 대한항공은 지난달 21일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직후 ‘주의’ 경보를 내림에 따라 경보 알림 및 감염병 확산 대응 등 후속조치를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두바이·리야드·텔아비브·제다 등 중동지역 노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수칙을 공지 완료한 상태다. 이 수칙에 의하면 우선 해당 노선 항공편 사무장은 비행 전 마스크 세트(마스크·손세정제)를 수령해야 한다.

또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 전 스크리닝 절차’를 통해 의심증상을 안내하고, 감염 의심 승객은 탑승 불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감염 의심승객을 확인할 경우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내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시에는 객실승무원은 메르스 감염 의심증상을 안내하고, 감염 의심 승객 발생시 격리해야 한다. 또 이 의심승객에 대해서는 기내 보호구 세트를 착용한 전담 승무원이 지정된다.

감염 의심 승객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한 후, 해당 승객의 전후좌우 3좌석 승객·승무원을 대상으로도 체온 측정과 마스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 이어 검역관 신고를 위해 공항직원 인계를 요청하고 항공의료센터에 연락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승객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해당 항공편 승무원과 접촉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좌석 담당승무원의 근무를 배제하는 등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검역소·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해당편 탑승자 명단·인적사항 요청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승객 중 메르스 의심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하루만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연이어 사망하고 확진 환자수도 6명 늘어나는 등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750명에 달하고 있다. 새로 추가된 환자 가운데는 3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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