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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첫 전파자 접촉 격리 890명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첫 전파자 접촉 격리 890명

기사승인 2015. 06. 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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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유행 진원지로 꼽힌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전파자와 접촉해 현재 격리된 사람이 890여명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를 전파한 것으로 지목되는 14번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의료진 등 직원 218명과 환자 675명를 합쳐 893명이라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1번 메르스 환자 최초 진단 시는 물론 14번 환자 발생 이후 모든 노출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노출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신속한 확진검사,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환경 소독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환자·방문자 17명에게 연쇄 노출돼 격리된 사람은 715명(의료진 207명·환자 508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측은 노출 의료진의 업무를 제한해 전원 자택 격리했고, 환자들은 병실이나 자택에서 격리돼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 받고 있다.

송 원장은 이어 “메르스 감염은 (현재까지) 14번 환자의 응급실 진료에 국한해 발생했고 병원 다른 부서나 지역 사회로 감염의 전파는 없었다”며 “최초 메르스 확진 당시부터 질병관리본부 및 합동대책본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상당하다는 서울시 지적과 관련, 송 원장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 공무원 4명이 본원을 방문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하기를 요청했다”며 “병원은 이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담당관이 상주해 환자 노출자 파악 및 격리 등의 전 과정을 병원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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