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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메르스환자 첫 발생…전국 확산세

10대 메르스환자 첫 발생…전국 확산세

기사승인 2015. 06. 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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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중 첫번째 10대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 순창에 이어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87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도 17명 추가돼 모두 34명이 됐다.

추가 환자 중 65~81번 환자 17명은 지난달 27∼29일에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에는 10대 고등학생인 67번 환자도 포함됐다. 국내에서 10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7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뇌수술을 받은 뒤 같은 병원에 있었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던 학생으로,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의해 격리 관찰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에 두 병원을 방문한 환자 등은 증상이 의심되면 스스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치단체 콜센터(서울 120, 대전 042-120, 경기 031-120)나 웹사이트에 신고한 후 자택에서 대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평택성모병원에서 출발한 1차 유행은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고,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산발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이번 주를 계기로 환자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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