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메르스지만 일정대로 경기 진행…확산 방지 대처 병행할 것

KBO 이사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한 심의·의결 결과,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를 중단 없이 기 편성된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선수단 및 관객들의 안전 확보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각 구단에 협조사항을 전달하고 KBO와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KBO는 9일 오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메르스와 프리미어 12 대회 등에 관해 심의, 의결했다.

KBO는 우선 일정대로 경기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향후 관계 당국의 위기경보단계 상향조정 등이 있을 시에는 준비해 놓은 경기일정 편성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KBO 이사회는 올해 11월 열릴 프리미어 12에 대한 논의도 했다.

KBO 이사회는 프리미어 12에서 3위 이상에 오르면 선수 소집일부터 대표팀 해산일까지 FA(자유계약선수) 등록일수를 산정해 보상하기로 했다. 포상금은 대회의 상금 규모에 따라 추후 결정한다.

프리미어 12의 한국팀을 이끌 감독은 이른 시일 안에 KBO가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KBO 이사회는 국가대표에 선발되고도 이를 피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한다’는 의무 조항을 만들었다.

또한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해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구단의 해당 선수에 대한 계약교섭권 보유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환원한다’고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