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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리자 3000명 돌파…11명 상태 불안정(종합)

메르스 격리자 3000명 돌파…11명 상태 불안정(종합)

기사승인 2015. 06.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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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격리자 수도 3000명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자 수는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4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슈퍼전파자’이던 1번 환자와 14번 환자 외에도, 6번 환자와 15번 환자 등 새로운 3차 감염 전파자가 확인되면서 격리자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관 격리자는 17명 증가한 180명, 격리 해제자는 34명 증가한 64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229명이 확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환자 108명 중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서울삼성병원 의사인 35번 환자도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완치 퇴원자와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34번 환자가 퇴원해 완치 판정을 받은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 됐다.

추가 사망자가 2명 발생해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째 확진자로서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고,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또 9번째 사망자는 76번째 확진자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6일 호흡곤란으로 건국대학교 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8,9번째 사망자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일반 환자가 각각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방식의 메르스 대응 의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음압격리실에서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중증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거쳐가지 않은 병원 중 안전병원을 지정해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 병원 등이 지정됐다. 또 노출자 진료병원으로는 서울 서북병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수원의료원 등이 지정됐다.

보건당국은 또 병원협회와 상의해 ‘안전병원’ 명단을 11일 별도로 발표하기로 했다. 치료병원, 노출자진료병원, 안전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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