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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환자 메르스 일제조사…노출 확인되면 유전자검사

폐렴환자 메르스 일제조사…노출 확인되면 유전자검사

기사승인 2015. 06. 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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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보건당국이 10일 전국 모든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를 가려내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와 민관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전국에 입원 중인 만 15세 이상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메르스 환자가 다수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기관에 감염 가능 기간 노출된 적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입원 중인 폐렴환자의 병원이나 병실 이동, 퇴원을 차단한 후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과 문진 등을 통해 병력을 면밀히 조사해 메르스 노출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있으면 1인실로 옮긴 후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절반 이상에게서 폐렴 증상이 나타난 점을 감안한 조치다. 보건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메르스 접촉자이면서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폐렴 증상이 나타나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를 최대한 미리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폐렴 환자에 대해 곧바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은 아니어서 보건당국의 관리대상에 빠져 있던 사람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하기가 어렵다. 메르스 노출 병원이 아닌 병원에서 감염됐거나 병원 밖에서 감염됐다면 이번 조사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기는 불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리대상이면서도 사실상 당국이 놓쳐 병원을 찾는 감염자들이 계속 추가 전파 위험을 낳고 있기 때문에 폐렴 환자의 이동을 제한하고 면밀하게 조사하는 것으로도 일단 환자 조기 발굴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사례 등을 토대로 소아청소년학회와 논의를 거쳐 14세 이하 폐렴환자는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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