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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경찰까지 메르스 확진…감염자 122명으로 늘어(종합)

임신부·경찰까지 메르스 확진…감염자 122명으로 늘어(종합)

기사승인 2015. 06. 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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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22명으로 늘었다. 임신부에 이어 경찰관까지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다. 응급실 밖 첫 감염사례도 나왔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11일 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관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관계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고 확인했다. 115번 환자는 이 병원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이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
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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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도 포함됐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 경찰도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 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다.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순이다. 보건당국은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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