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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천재소녀 논란이
점점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자작극이라는 둥, 브로커 때문이라는 둥,
루머는 커지고 있지만...
이 사건이 일면에는 한국의 그릇된 학구열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접하고는
하버드와 스탠포드를 둘다 다닐 수 있다니 하고 놀랐지만,
곧 부러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한국인들의 꿈과 망상이 이뤄낸 것인지도 모릅니다.
‘꿈의 대학, 그 둘을 골라 다닐 수 있는 뛰어한 한인 천재’
그 판타지를 보고 싶었던 것은 우리들이 아닐까요.
이 기사가 나오지마자 받아 쓴 언론들도
누구보다도 그 판타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