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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는 상상도 금물, 음식 생각만으로 살 찐다는 연구결과 나와

다이어터는 상상도 금물, 음식 생각만으로 살 찐다는 연구결과 나와

기사승인 2015. 06. 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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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는 상상도 금물, 음식 생각만으로 살 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치킨. 출처=/위키피디아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모른 척 하고 싶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접 먹지 않아도 구체적인 ‘상상’으로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맛있는 음식의 냄새를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살이 찔 수 있다고 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진은 2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실험에서 음식이 아닌 물체를 자세히 상상하고 이를 묘사하도록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맛있는 음식들의 냄새와 맛 등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상상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들은 첫 번째 실험과 두 번째 실험 전후에는 이들의 키와 몸무게, 체질량지수(BMI)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음식이 아닌 것을 상상하게 했던 첫 번째 실험보다 음식을 자세하게 상상하게 한 두 번째 실험 이후 체질량 지수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실험에 참가하지 않았던 또 다른 57명의 성인을 상대로 한 2차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실험 결과의 주요 지표로 활용된 BMI는 신장과 체중의 비율을 사용한 체중의 객관적인 지수로, 그 수치가 20 미만일 때를 저체중, 20~24일 때를 정상체중, 25~30일 때를 경도비만, 30 이상인 경우에는 비만으로 나눈다.

연구진은 음식의 냄새와 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체질량지수가 높아지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생생한 머릿속 이미지가 음식에 대한 갈망을 높이고 이것이 이후 식사 때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신적 상상이 음식을 갈망하는 신호를 강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식욕저널(Journal Appetite) 최신호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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