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4명 늘어나 모두 126명이 됐다. 메르스 격리자는 125명 줄어든 3680명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메르스 검사에서 추가로 4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이 환자는 병원 간병인으로 파악됐다. 간병인 감염자도 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또 11일 확진자 중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2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평택 경찰관(119번 환자)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지난달 31일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최종 확정판정을 받은 임신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