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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145명·격리 4856명…삼성서울 의사 추가 감염(종합2)

메르스 환자 145명·격리 4856명…삼성서울 의사 추가 감염(종합2)

기사승인 2015. 06. 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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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7명 늘어 145명이 됐다. 메르스 격리자는 5000명에 육박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의사는 그동안 치료를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 양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24일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바이러스
◇ 환자 145명…격리자 4856명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모두 145명으로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 141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후 비뇨기과 외래를 찾은 환자를 동행했다가 감염됐다.

민간 구급차 동승 요원 1명(145번 환자)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를 이송하다 감염됐고,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IT회사 직원(143번 환자)도 감염됐다.

전날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138번 환자도 1명 포함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에 노출된 후 지난 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전파 우려가 일고 있다.

전체 환자 145명 중 10명이 완치 퇴원했고, 14명이 사망했다. 메르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현재 자택·기관 격리자는 4856명이다. 격리 해제자는 2473명이다. 메르스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 삼성서울병원 24일까지 부분폐쇄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오는 24일까지 병원을 부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제한하고 응급상황을 제외한 수술을 중단해 메르스 퇴치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인 137번 확진자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민관합동TF 즉각대응팀이 병원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지난 10일 이후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나는 24일까지 부분 폐쇄할 계획이다. 이 환자 밀접 접촉자 37명은 1인실에 격리됐고, 간접접촉자 127명 또한 1인실 격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확진된 143번 환자도 부산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여러 사람을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격리 조치했다. 이 환자가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좋은강안병원에 대해 운영 중단 조치한데 이어 이 병원과 환자가 3시간 경유한 한서병원에서의 접촉자 7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치 중이다.

또 센텀병원 응급실(30명)과 자혜의원(150명) 등에서의 접촉자도 자택격리 등 조치하는 한편 중앙역학조사반 긴급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질병관리본부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전국 3112개 의료기관 중 95.4%인 2970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든 연령의 입원 폐렴 환자를 조사, 7명의 의심환자를 파악했다. 모두 만 19세 이상으로, 3명은 의료기관에서 격리 해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4명은 격리 중이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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