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홍콩, 한국발 여행객 157명 메르스 검사결과 전원 음성

홍콩, 한국발 여행객 157명 메르스 검사결과 전원 음성

기사승인 2015. 06. 14. 17: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콩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현지시간) 이후 6일간 격리돼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한국발 여행객 수가 157명에 달했다. 검사 결과, 이들 모두 메르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

14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13일 정오까지 한국발 여행객 157명과 중동발 여행객 11명 등 모두 168명이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 격리된 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으며 전부 음성반응이 나왔다.

홍콩 당국은 최근 14일간 한국을 다녀온 적 있는 여행객이 발열 등 증세를 보이면 8일부터 모두 메르스 감염 의심자로 분류해 병원에서 격리 검사를 하고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최장 14일로 알려졌다.

홍콩 당국은 중국 출장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 남성이 지난달 26일 홍콩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메르스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3년 홍콩에서는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으로 300여 명이 사망한 적 있다.

일부에서는 메르스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에 걸리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메르스 방지 노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22일까지 홍콩에서 독감으로 496명이 사망했으며 지난주 환자 시료 검사에서 독감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이 14.8%로 전주의 9%보다 급상승했다.

한편, 코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홍콩 내 메르스 감염 의심자 수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한국 내 4차 감염자 발생으로 한국 내 전이가 멈췄다고 확신하기 전 관측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